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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마켓뷰] 코스피, 기관 ‘팔자’...2500선 하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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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코스피지수가 기관투자자의 매도에 하락세로 마감했다. 장 초반 매물을 쏟아내던 외국인이 3000억원을 넘게 사들였고, 개인 투자자도 1300억원 가까이를 담았다. 코스피지수는 개장과 동시에 2480선까지 떨어졌지만, 소폭 반등하며 장을 마쳤다.

조선비즈

18일 코스피는 8.42포인트(0.33%) 내린 2508.05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1.36포인트(0.16%) 떨어진 826.06으로, 원/달러 환율은 10.4원 오른 1320.7원으로 마감했다. 사진은 이날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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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8.42포인트(0.33%) 떨어진 2508.05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개인 투자가가 각각 3113억원, 1300억원을 사들인 반면 기관 투자자는 4461억원을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음식료업(0.95%), 기계(0.95%), 비금속광물(0.77%) 등이 상승했다. 반면 운수장비(1.57%), 의약품(1.47%), 의료정밀(1.44%)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10개 중 7개가 내렸다. NAVER, 카카오는 금융위원회의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에 카카오 간편송금 금지하는 방안이 담겼다는 소식에 규제 리스크가 부각되며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어 현대차, 기아는 미국 전기차 세액공제 수혜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소식에 2%대 낙폭을 기록했다. LG화학, SK하이닉스 등도 내림세로 장을 마쳤다.

이날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산 종목은 삼성전자로 총 2450억원을 담았다. 이어 삼성SDI(493억원), LG에너지솔루션(414억원) 순으로 주식을 사들였다. 개인투자자는 기아(1165억원), NAVER(609억원), 카카오(494억원)순으로 주식을 순매수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36포인트(0.16%) 내린 826.06에 마감했다.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가 각각 512억원, 67억원을 순매도 한 가운데 개인 투자자가 홀로 851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 금속(1.94%), 운송장비·부품(1.61%), 반도체(1.20%) 등은 올랐다. 반면 음식료·담배(4.20%), 종이·목재(2.78%), 통신서비스(1.35%)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HLB가 4%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어 에코프로, 엘앤에프, 펄어비스 등도 올랐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등은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이날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25% 오른 1320.70원을 기록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수요 둔화 우려에 따라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약세를 보이면서 국내 증시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면서 “강달러에도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집중 매수하면서 지수의 추가 하락을 방어했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금리 인상 의지를 다시 확인하면서 하락세로 마감했다. 연준 위원들은 향후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필요성과 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는 과도한 긴축에 대해 경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 압력이 고착화할 위험에 대해서도 분명하게 지적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이날 공개될 기존주택판매 데이터, 미국 8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지수에 주목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7월 기존주택판매는 전달보다 4.5% 감소한 489만채를 기록할 전망”이라면서 “시장 예상을 웃돌더라고 지속적으로 악화하고 주택경기 흐름에 대해선 부정적일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이 시각 주요 가상자산 가격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오후 4시 26분 기준 비트코인의 가격은 전날보다 0.46% 오른 3157만7000원에 거래됐다. 이더리움과 리플은 각각 1.34%, 1.20% 상승했다.

이인아 기자(inah@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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