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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마켓뷰] 2330선 회복한 코스피…환율도 1300선 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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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2% 가까이 상승 마감했다. 간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 발표 이후 미국 증시가 오르자 투자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양호한 성적을 보이자 강세를 보인 점도 국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조선비즈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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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2.26포인트(1.84%) 오른 2334.27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2308.97에 출발한 지수는 장중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세로 전환하며 상승폭을 키워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56억원, 3164억원을 순매수했다. 장 초반 ‘사자’에 나섰던 개인 투자자는 장중 매도로 전환하며 4737억원을 매물로 출회했다.

이날 외국인의 매수세는 ‘대장주’ 삼성전자에 가장 많이 몰렸다. 외국인 투자자는 7일 하루 동안 삼성전자 주식을 1550억원 어치 순매수 했다. 그 다음으로는 삼성SDI(006400)(220억원), 두산에너빌리티(170억원) 순으로 많이 사들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9개 종목이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3.19% 오른 5만8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발표한 올해 2분기 실적에서 삼성전자는 77조원의 매출액과 14조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시장의 기대치는 소폭 하회했지만 매출은 역대 두 번째, 영업이익은 2분기 기준 세 번째 기록이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SK하이닉스(000660)도 각각 0.81%, 1.95% 상승했으며, 삼성SDI와 LG화학(051910)도 3% 넘게 올랐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6.50원 내린 1299.80원에 거래를 마치며 다시 1300선 밑으로 내려왔다. 전날 원·달러 환율은 장중 1311원까지 치솟으며 장중 고가 기준으로 2009년 7월 13일(1315원) 이후 1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장중 미국 시간외 선물 반등과 함께 달러 강세 압력이 완화되며 원·달러 환율이 1300원을 하회한 것이 외국인 수급 여건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 주요 3대 지수는 FOMC 의사록 발표 이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6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3% 오른 3만1037.6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각각 0.36%, 0.35%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FOMC 의사록에 따르면 대부분 위원들은 7월 FOMC에서 금리를 0.5%포인트(P) 혹은 0.75%P 인상하는 것에 동의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3.34포인트(1.79%) 상승한 757.95에 거래를 마쳤다. 750.98에 상승 출발한 지수는 750선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 홀로 779억원을 순매도 했다. 개인과 기관 투자자는 각각 437억원, 331억원을 사들였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조짐에 씨젠(096530)이 9% 넘게 급등했으며,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카카오게임즈(293490) 등도 소폭 상승했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세도 소폭 오르고 있다. 7일 오후 3시 55분 기준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80% 상승한 2만329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전날보다 3.37% 오른 1167달러를 기록 중이다.

김효선 기자(hyos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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